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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하나에 1,000만 원? 까시나(Cassina)가 그 값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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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에 왜 이렇게 돈을 써요?"

하이엔드 인테리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에요.

하지만 까시나를 알고 나면, 이 질문이 바뀌어요.

"이 가구,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어요?" 로요.

오늘은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까시나(Cassina) 가 왜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진짜 '아는 사람들'의 공간에 반드시 등장하는지, 그 이유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까시나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1927년,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의 작은 마을 메다(Meda).

이곳에서 체자레와 움베르토, 두 형제가 작은 목공 공방을 열었어요.

처음엔 정말 소박했어요. 고급 나무 테이블을 손으로 하나씩 만드는 수공예 공방이었거든요.

그런데 195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전역에 산업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까시나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해요.

"장인의 손끝에서만 나오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자."

그들은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손을 잡고, '가구를 산업 디자인의 영역' 으로 끌어올리는 혁신을 시작했어요.

단순한 가구 회사가 아니라, 디자인 역사의 편집자가 된 거예요.

 

 

까시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두 개의 기둥

까시나의 컬렉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이 두 축이 바로 까시나를 '명품 중의 명품'으로 만드는 핵심이에요.

 

① 이 마에스트리 (I Maestri) — "거장들의 작품을 원형 그대로"

이마에스트르
Zig Zag chair by Gerrit Thomas Rietveld (출처:Cassina)

 

20세기를 빛낸 디자인 거장들의 작품을 원작자의 도면 그대로 복원해 독점 생산하는 컬렉션이에요.

가장 유명한 건 역시 르 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샬로트 페리앙의 LC 시리즈예요.

건축학도라면 교과서에서 먼저 만났을 그 의자, 그 소파가 맞아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게리트 리트벨트 등 세계 건축·디자인 역사에 이름을 새긴 거장들의 작품 판권을 까시나가 독점으로 보유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정품 원작을 살 수 있는 곳이 전 세계에서 까시나 단 하나라는 뜻이에요.

이것만으로도 이미 까시나는 '가구 브랜드'를 넘어선 존재예요.

 

 

② 이 컨템포라네이 (I Contemporanei) — "지금 이 시대의 명작"

 

과거에만 머물지 않아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새로운 명작을 탄생시키는 현대 컬렉션이에요.

필립 스탁, 마리오 벨리니, 비코 마지스트레티...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스타 디자이너들이 까시나를 통해 작품을 발표해왔어요.

그리고 현재는 스페인 출신의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 가 아트 디렉터로 브랜드를 이끌고 있어요.

그녀의 감각 덕분에 까시나는 '무겁고 고루한 명품'이 아니라 젊고 감각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로 계속 진화하고 있답니다.

 

 

🛋️ 지금 당장 갖고 싶어지는 까시나 대표작 3가지

"그래서 까시나 대표 제품이 뭔데요?"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했어요.

 

1. 소리아나 소파 (Soriana Sofa)

소리아나소파
Soriana Sofa (출처:Cassina)

1969년, 토비아 스카르파가 디자인했어요.

두툼한 쿠션을 금속 클립 프레임이 바깥에서 꽉 감싸 쥔 듯한, 보기만 해도 '푹 안기고 싶은' 둥글고 파격적인 형태예요.

최근 레트로 모던 인테리어 트렌드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현재는 '없어서 못 파는' 까시나 최고 인기 모델이에요.

인테리어팁
묵직하고 시크한 노보 그리지오 대리석으로 바닥을 마감하고, 정전압 LED 조명으로 가구의 독창적인 윤곽을 세밀하게 비춰주면 압도적인 하이엔드 라운지가 완성돼요.

 

2. 마라룽가 소파 (Maralunga Sofa)

마라룽가소파
Maralunga Sofa (출처:Cassina)

1973년, 비코 마지스트레티의 작품이에요.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드릴게요. 이 소파의 등받이 메커니즘이 자전거 체인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거예요.

덕분에 등받이를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릴렉스 소파로도, 바른 자세 소파로도 쓸 수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소파' 중 하나로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인테리어팁
까시나의 가구는 구조적인 조형미와 강렬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어, 탁 트인 넓은 거실의 메인 라운지나 건축적인 선이 돋보이는 서재 중심에 배치할 때 그 매력이 가장 극대화돼요. 모던하고 이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딥 브라운이나 블랙, 혹은 과감한 포인트 컬러가 돋보일 수 있도록 공간의 전체적인 톤은 차분하게 덜어내는 것이 좋아요.

 

 

 

3. 슈퍼레게라 체어 (Superleggera)

슈페레게라체어
699 Superleggera (출처:Cassina)

1957년, 지오 폰티가 디자인했어요.

이름을 번역하면 '초경량' 이에요. 실제로 무게가 단 1.7kg 밖에 안 돼요.

손가락 하나로 들어 올릴 수 있지만, 내구성은 정반대예요.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선과 완벽한 비례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촌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요즘 미니멀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클래식으로 재조명받고 있어요.

 


마치며 — 까시나는 '가구'가 아니라 '태도'예요

까시나를 공부하다 보면 한 가지 깨닫게 돼요.

이들이 파는 건 단순히 앉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에요.

100년 가까이 이어온 디자인 철학, 거장들의 유산, 그리고 '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 을 함께 파는 브랜드예요.

공간을 단순히 채우는 게 아니라, 공간에 '이야기'를 담고 싶다면 까시나는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브랜드예요.

금속이나 가죽 소재가 자칫 차가워 보이지 않도록 곁에 선이 우아한 올리브나무를 더해주면, 공간에 생동감과 완벽한 밸런스를 불어넣어 줄 수 있어요.

 

💬 여러분의 공간에 하나의 명작을 더한다면, 어떤 까시나 제품을 선택하고 싶으세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전글에 소개했던 르 꼬르뷔지에의 LC 시리즈도 둘러보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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